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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가치관이 소영웅주의 범죄 불러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건과 같은 극단적인 범죄는 각종 피해와 박해를 받아왔다는 사회 불만세력의 그릇된 가치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중 정치인 테러는 ‘대 중 인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범죄라는 점에서, 일종의 ‘영웅주의’에 빠진 계획적인 범죄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안전망과 범죄자 교화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온전치 못한 한국사회는 이같은 비동기 강력 범죄를 양산하는 토양이 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영웅주의, “내 얘기를 들어달라”=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에서 피의자는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는 데 있어 대중적 호소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정치인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상창 한국사회병리연구소장은 “정치인처럼 인지도가 큰 인물에 대한 테러 및 범죄에는 자신도 유명해지려는 일종의 영웅심리가 깔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범죄는 일반적인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범죄와 달리 계획되고 의도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정치폭력이 거 의 없었던 것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어느 정도 충족됐기 때문 ”이라며 “그러나 최근 선거 등 정치이슈를 통해 개별화된 정치적 기대나 좌절 등 욕망을 표출하려는 성향이 우리 사회에서 다 시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 에서도 (피의자가) 선거유세 과정에서 정치적 좌절감을 표출하려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상곤 중부대 보안경호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이 테러를 당할 가능성이 커지는 선거시기에는 대통령령으로라도 경호및 보안을 가능케 하는 법적·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무차별 증오심, “사회가 날 망쳤다”=연쇄 살인·성폭행범· 방화범 등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증오와 불만, 피해의식에 오랫동안 사로잡혀온 사람들이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범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 범죄자는 사회에 대한 극단적 증오심을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으로 표출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 심리학과 교수는 “교도소를 드나들면서 정 상적인 삶을 포기한 범죄자들은 자신의 문제 원인을 사회 탓으로 돌리고,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고 분석했다.

장일순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범죄자들이 사회적 불만을 해 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게 되면 사회가 자신을 망쳐놨다는 합리화 과정을 거치게 돼 범죄를 반복해 저지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웅혁 경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가족해체 가속화와 이혼율, 실업률의 증가, 경제적 양극화 진행 등 사회 구조적 문제로 인해 우리사회가 갈수록 비동기 범죄를 양산하는 비옥한 토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쇄 살인범 유영철 사건 이후 비동기 강력범죄의 사회적 증후가 커지고 있는데도 그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심영희 한양대 교수는 “범죄자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약자에 대 한 배려,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게 이같은 묻지마 범죄의 원인” 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사회규범과 법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 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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