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사회병리연구소 백상창 박사입니다.
저는 지난 반세기동안 정신과 전문의사로서 정신분석학(psychoanalysis)의 방법론으로 한국인의 노이로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는 일면,
44년간(1966~2010)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을 조사(대법원 2급 공무원), 조정(조정위원) 해온 바 있습니다.
갑작스런 한국가정의 붕괴는 한국사회가 병들어 가기 때문임을 알게 되어 한국사회병리연구소(The Korea Social Pathology Institute, 1967~ )를 설립하였고,
신도성(서울대 정치학교수, 통일원장관),
기세훈(서울고등법원장),
이건호(고대 교수, 형법학),
김기두(서울법대 교수),
문상희(연세대 신과대학장),
김은우(이화여대 문학교수),
강만춘(중앙신학대 사회복지학교수),
백상창(정신분석학) 등 제씨(諸氏)가 모여 학제 간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우리는 1945년 해방 이래 서구문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근대화(1961~1970s),
급격한 민주화(1970s~1980s),
느닷없는 2000년 6․15선언 등을 하면서 쓰나미와도 같은 엄청난 사회변동을 겪어 왔습니다.
인간의 정신(mentality)을 미시적으로 관찰, 연구하는 정신분석학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고 믿게 되었고, 인간의 삶의 환경을 다루는 정치학(politics, 1977~ ), 국제정치학(international relation, 1978~ )을 연구하게 되었고,
남북관계 특히 김일성, 김정일의 정신분석 정치학적(psychopolitics) 연구와 통일문제(통일원 연구위원 역임)를 다루어 왔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엄청난 경제발전 등이 있은 반면,
(1) 전통정신의 붕괴와 사회적 아노미(anomie) [이유 없는 자살, 목적 없는 방황]
(2) 가정내 갈등(inter familial conflict)과 사소한 일로 개시되는 가정붕괴 현상(이혼)
(3) 자녀들의 인격원형 형성(the formative years)의 실패 [과잉보호, 애정결핍, 충동조절장애]
(4) 물질중독증(fetishism)과 각종 가치관의 실종 [존속살인 등 패륜행위]
(5) 모든 대상을 적(敵)으로 보는 과잉경쟁(over competition) [미칠지경의 스트레스]
(6) 부자, 기득권자, 학교선생님, 아버지, 전문가 등의 정당한 권위(justified authority)에 대한 적개심
(7) 모두가 모두에 대한 증오감(homo homini lupus) [묻지마 범죄]
(8) 기업가의 귀중한 기여는 외면하고 무조건 착취자로 보기
(9) 불안, 충동을 참지 못하기(unbearable impulse)
(10)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의 결과에서 오는 집단적 노이로제와 정신병(folie a million)이 오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1960년대 이래 본격적으로 추진된 근대화는 세계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을 최단 시일에 10대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으나, 오랜 기간 전문가로서 분석해 볼 때 정신적으로는 한국사회가 일본의 대지진과 같이 붕괴 직전의 증후군(syndrome)을 나타내고 있는 게 확실합니다.
따라서 당연구소(한국사회병리연구소· 건강사회운동본부)에서는 근대화, 민주화, 6․15선언 등의 추진 과정에서 왜곡된 사회병리현상(social pathology)과 정신병리현상(psycho pathology)을 치유하고, 어떻게 하면 건강사회를 만들고, 국민들이 참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 고민하여, 사회정신문화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참여 그리고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의학박사 백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