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잇단 ‘묻지마 방화’… 공포 번진다

창경궁·북한산·남산 등 전국서 이어져

 

최근 들어 전국 곳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묻지마 방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화는 개인적, 사회적으로 내재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화풀이 성격이 강하고, 중독성 또한 강하다” 며 “특히 이를 따라하는 모방 범죄를 양산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최근 북한산과 남산, 창경궁, 수원 화성 등에서 발생한 방화 추정 화재는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문화재를 겨냥한 것이어서 각별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방화 공포감 확산=1일 오전 1시 2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남창동 세계 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의 대표적 누각인 서장대(西將臺)에서 불이 나 2층이 모두 불에 탔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누각이 목조건물이어서 소실을 막지는 못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서 배회하던 방화 용의자 안모(24)씨를 문화재관리법 위반 의 혐의로 붙잡아 불을 낸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안씨가 3억원가량의 카드빚 때문에 고민하다 소주 1~2병을 마신 뒤 나도 모르게 불을 냈다” 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사적 3호이자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부속 건물인 서장대는 2층짜리 목조 건물로 화성의 총지휘본부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누각이다. 화성에서 가장 높은 팔달산 정상(해발 128m)에 위치해 있으며, 연무대(鍊武臺)와 함께 평일 2만여명, 주말 5만여명이 찾는 화성 유적 순례의 코스 가운데 최고 인기 유적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창경궁 문정전에 채모(68)씨가 “토지보상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회에 불만이 있었다” 며 홧김에 불을 질러 4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30일 오후 8시20분쯤 강원 유천동 지변저수지 뒤편 야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났고, 28일 북한산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1시간 사이에 2곳에서 발생, 7600여평을 태웠다. 지난 3월에는 서울 남산 일대 순환도로를 따라 원인모를 화재가 6건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 진단=김천대학 소방안전관리과 윤석호 교수는 “방화범들은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처럼 사회불안심리를 불을 지르는 것으로 표출한다”며 “사회가 이런 사람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백상창 한국사회병리연구소장은 “최근 양극화에 따른 소외감 때문에 누군가를 죽이고 싶고, 불을 지르고 싶고, 봇짐을 싸 어디론가 도망가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것이 묻지마 방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 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사회는 근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버지로 상징되는 권위를 우습게 여기는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북한산 연쇄 산불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장 주변에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 [노컷뉴스]'교통체증 유발'vs'기본적 권리행사'…집회 해, 말어?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17
53 [문화일보]그릇된 가치관이 소영웅주의 범죄 불러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13
» [문화일보]잇단 ‘묻지마 방화’ 공포 번진다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09
51 [연합뉴스]잇단 가족범죄 `충격'…가족해체가 원인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07
50 [KBS]아침뉴스타임 ; 부부싸움에 총과 흉기까지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71
49 [KBS] 설 앞두고 자살 잇따라..사회적 차원의 예방책 없나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59
48 [문화일보] 설 앞두고 ‘자살 신드롬’ 왜?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56
47 [연합뉴스] 허위신고ㆍ협박전화 잇따라 `골치'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62
46 [미래한국] 40년간 한국 사회 진단해 온 정신분석학 대가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19
45 [오마이뉴스] 대통령이 불안해지면 남탓심리가 오게 돼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09
44 [브레이크뉴스] 노대통령 귀뚜라미보다 못하다는 겸손이 필요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96
43 [동아일보] 대통령,불안할땐 자기합리화·남의 탓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131
42 [조선일보] 대통령은 자신을 귀뚜라미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라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7 90
41 [평화방송] 추석 우울증 관련 인터뷰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6 106
40 [뉴스메이커] 술 그리고, 비틀거리는 명예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6 128
39 [노컷뉴스] 군(軍) , 형식적인 인성검사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6 114
38 [문화일보] 가정해체·왕따·자살 ‘슬픈 코리아’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6 150
37 [문화일보] ‘우울증 호소’ 성·연령 뛰어넘어 급증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6 110
36 가정붕괴의 비극과 건강한 가정의 길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6 131
35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 인터뷰 사회병리연구소 2017.05.26 1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 4 Next
/ 4

CONTACT US

고객센터 : 02-2694-9102

팩스 : 02-2601-1583

이메일 : webmaster@hmind.net

업무시간 : AM10:00 - PM 8:00

주소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4길 23(마곡동 797-12) 루체브릿지호텔 3층 (301호)

www.hmind.net

대표 : 백상창

Copyright 한국사회병리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