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군(軍) , 형식적인 인성검사

by 사회병리연구소 posted May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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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인성검사,

軍생활 부적응자 못 가려

2005.6.23 <노컷뉴스>

 

 

현재 군 당국은 징병 과정에서 대상자의 정신 감정을 위해 신체검사와 함께 인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검사를 받는데다 문항 역시 365개나 돼 검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1시간 안에 시험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문제도 보지 않고 답을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명중 1명 가까이가 1차 인성 검사를 통해 이상이 있다고 판정되는 등 검사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상이 있는 대상자들에게 실시되는 정신과 전문의의 2차 검사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군의 경우 전문의가 전 입대 대상자의 정신 상태를 정밀 검사하고 잠수정 등의 특수 직군의 경우 한 달 이상 정신 감정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사회병리 연구소장 백상창 박사는 "입대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MMPI 나 문장 완성 검사나 그림 그리기 검사 등을 통해서 전문의가 면접을 통해 인격 전반을 관찰하고 성격 중에 반사회적 성격이나 충동조절장애는 없는가 등을 가려낸다"고 설명했다.

 

징집 단계부터 군 당국의 사병 정신건강 관리가 허술해 항상 군 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안전 사고가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최근 군 당국은 인성검사 방법등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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